top of page
인사말

안녕하세요?

저희 홈페이지를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정부는 작년말로 우리나라도 국민소득 3만불을 달성하였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드디어 소득 수준으로는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것이지요. 선진국을 이야기 할 때 떠오르는 것 중의 하나는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배려가 생활화 되어 있어 편견이나 차별대우 없이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일 것입니다.

우리 사회에도 당연히 배려를 받을 수 있는 제도속에서 인간적인 삶을 영위할 권리가 있는 다양한 사회적 약자그룹들이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인식도 많이 개선되고 있고 뜻있는 민간단체들의 활동은 물론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이 있지만 정부도 다양한 정책들을 펼치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런 일입니다.

요즘 간혹 정신질환 경력이 있는 분들의 강력범죄가 언론에 보도되어 국민들을 불안케 랍니다. 이것도 따지고 보면 사회의 냉대와 편견으로 인해 그가 설 수 있는 자리가 없어 외톨이로 지내다가 적절한 약물관리가 되지 않아 재발하여 일어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사회가 포용하고 더불어 사는 여건을 만들어 준다면 일어나지 않을 일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신질환으로 인해 약을 복용하면서 평생 지내야 하는 이들도 사회적 약자로 보고 배려해 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개인과 사회를 위하는 길입니다. 물론 이들을 위한 다양한 재활시설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재활이라는 말이 왠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재활이라는 말속에는 어떤 이유로든 부족한 것을 훈련을 통해 정상이라고 생각되는 일정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재활훈련을 거치면 정상적인 수준으로 되어 독립이 가능하다는 전제가 있는 것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현실적으로 가능한 이야기 일까요? 실제로 각종 재활시설에서 훈련받고 있거나 떠난 분들을 조금만 살펴보아도 재활이라는 것이 허구임을 곧 알게 됩니다.

재활이 아니라 현재 있는 대로 보고 현 상태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신질환으로 입원치료를 하고 약을 복용하면서 지내는 정신장애인들은 재활시켜야 할 대상이 아니라 사회에서 함께 살아야 할 대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능이 좀 떨어져 있을 수도 있고 말이나 행동이 다소 다를 수도 있음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 상태에서 사회속에서 더불어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소위 정상인들이 배려를 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회적협동조합 뿌리샘은 뜻있는 분들의 지원을 모아 이러한 일들을 통해 정신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정신장애인들이 사회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대표자     유 병 연
뿌리샘 직인.jpg
bottom of page